손혜원, 김건희 '얼평'했다 뭇매…野 "청소년기 사진으로…"

입력 2021-12-10 14:25   수정 2021-12-10 14:35



"성형할 수도 있지 그게 무슨 문제가 되나요? 혼외자도 사생활이라던 정당에서 성형 가지고 문제로 삼네요."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외모에 대해 평가한 것을 두고 한 네티즌이 이처럼 일갈했다.

앞서 손 전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나게 커져 있다"라며 김 씨의 학창 시절 모습 사진과 최근 사진을 비교한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는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다"면서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관상을 평가하는 댓글을 달았다.

진 검사는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당시 자신의 SNS에 그와 팔짱 낀 사진을 올리고 박 전 시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본 피해자를 '꽃뱀'에 비유하는 등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이다. 이후 대검 감찰본부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자 이에 대해 취소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즉각 반발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손 전 의원의 외모 평가와 인격 살인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손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의 청소년기 사진을 공수해와 '외모 평가'를 했다"면서 "심지어 후보 배우자에 '인격 살인'을 가한 끔찍한 범죄행위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홍보 원리' 운운하며 비아냥거렸다"고 지적했다.

손 전 의원이 "윤석열 캠프 측에 진심으로 충고한다"면서 "왜 '쥴리'만 나오면 이다지도 격렬한 반응을 보이나. 법적 조치를 한다는 기사가 나오면 '쥴리' 논쟁은 더 확산할 것이다. 홍보의 기본원리도 알지 못한다"고 지적하는 글을 쓴 데 대한 반응이다.

최 부대변인은 "'인격 살인' 범죄 행위의 피해자에게 '홍보 원리'를 핑계로 재차 언급하는 것이 바로 '2차 가해'다"라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피해자에게 '피해 호소인'이라고 불렀던 민주당 여성 의원들의 집단 감수성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선대위 인사는 이수정 교수와 조동연 씨의 사진을 올리고 '차이는?'이라고 물었다. 무슨 의도인가. 비판이 거세자 횡설수설 해명했지만 국민은 뻔한 의도를 이미 간파했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순간에 이 무슨 저열한 행태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선대위와 친여권 인사들은 말로만 '여성 정책'을 부르짖고,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거짓을 지어내어 '유흥 접대' 운운하며 인격 살인에 가까운 말을 내지르고 있다"면서 "친여 정치인들이 '외모 평가'로 여성을 비하하는 동안, 국민은 민주당과 여권의 '정치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채널 A와 인터뷰에서 "당에서 만들려는 이미지보다 훨씬 더 대중적으로 호감도가 있을 수 있는 인물이다"라고 김 씨에 대해 평가했다.

이 대표는 "아마 당연히 후보 배우자가 어느 시점에는 대외 활동을 했을 때, 결코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리스크라는 이름으로 불릴만한 분은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김건희 리스크)에 대해 우려는 크게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지난 6일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 회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하며 그가 당시 '쥴리'라는 예명을 썼던 김 씨를 1997년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에서 만났다고 주장했고 많은 여권 성향 인사들이 이 보도를 공유했다.

국민의힘 측은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라면서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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